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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긍정콩이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시원하면서 정말 깨끗한 하늘이네요.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벚꽃 잎들이 비처럼 예쁘게 내리는 것이 눈에 보이네요. 이제 봄이 지나가고 더운 여름이 올 일만 남았네요.
지난 주말, 토요일 아주 날씨 좋았는데,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유명한 식당이죠. 안성의 곱창전골 맛집인 "약수터식당" 을 방문했습니다.
주소 : 경기 안성시 양성면 만세로 667 , 연락처 : 031-672-4728 , 영업시간 : 9시~21시30분(주문마감 : 20시30분)월요일 휴무랍니다.
얼마나 인기가 많으면, 오전 9시부터 영업을 할까.. 그것도 곱창전골집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약수터식당은 근방 오산, 동탄 맘카페에서 아주 유명한 것 같더라고요. 일전에 곱창전골이 너무 먹고싶어서 검색하는데, 10에 9은 다 안성 약수터식당 곱창전골 글이 전부였습니다.
얼마나 맛있으면 이렇게 극찬일까? 라는 생각이 들고, 날씨도 너무 좋아 근방인 안성으로 출발했습니다. 집에서 3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요. 가는길에 화훼농원들이 쫙 깔려있었구요. 남사라는 지역이름인데, 한번쯤은 들어봤던 것 같아요.
저희는 11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건물은 이렇게 생겼구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방문하는지, 주차장도 넓게 완비되어 있었어요.
들어갔더니 조금 이른시간인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고요. 코로나 영향도 있겠지요? 그래도 반 이상은 차있었습니다. 메뉴판은 단촐하게 되어 있구요. 직원분께서 2명이시냐고, 소짜리 하나로 진행하겠습니다. 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알아서 주문을 받아가시는 반강제 같은 느낌.. 메뉴도 딱 전골밖에 없어서일지도 모르구요.
물과 물티슈, 깍두기와 동치미. 반찬은 이렇게 단촐하구요. 간장과 와사비를 찍어먹을 수 있도록 세팅했습니다. 메인 메뉴인 곱창전골이 나왔어요. 버섯, 떡, 면사리, 야채 등 푸짐하게 올라가 있구요, 위에는 곱창들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 아래쪽에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음식이 끓어 오르면서, 잘 섞어주었습니다. 약수터식당의 곱창전골의 키포인트는 아마 마늘이 아닐까 싶어요. 지난번 포스팅했던 이나경송탄부대찌개에서도 마늘이 신의 한 수 역할이였는데, 이번 곱창전골에서도 마늘 듬뿍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끓어오르면, 잘 섞어주면서 떡과 버섯 등먼저 먹습니다. 남편은 국물 한스푼 떠 먹더니, 눈이 똥그래졌답니다 ㅋㅋ 저도 따라서 먹어보니, 와. 왜 맛있는지 알겠다. 라는 말이 나왔어요. 그렇게 달지도 않으면서, 곱창의 진한 우러나오는 국물과 , 마늘!! 마늘의 역할이 엄청났어요. 매콤하니 끊을 수 없는 맛.
여기 곱 보이시나요!! 모든 곱창에 곱이 다 차있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끓이다보니 곱이 국물로 다 빠져있는데, 몇개의 곱창에서는 꽉 찬 곱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정말 곱이 들어있는 곱창은 정말 맛있었어요! 맛도 마늘로 많이 매웠지만, 동치미랑 같이 먹으면 정말 꿀맛이였어요. 단맛이 별로 없던 곱창전골에 동치미가 단맛을 가미시켜주고, 소화도 잘되는 느낌!
처음에는 생각보다 곱창이 별로 없다? 라면서 남편과 골라먹고 있는데, 잘못된 판단이였어요. 곱창전골이 바닥을 보일 때 까지 곱창도 한두개씩 계속 나왔습니다 ㅋㅋ
배는 엄청 부르지만, 볶음밥도 먹어봐야겠죠? 하나만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사실 볶음밥은 다른 양념장과, 참기름, 미나리와 비벼 먹는데, 곱창전골 양념이 많이 쎄서 그랬던지, 볶음밥은 약간 심심하다? 느낌이였어요. 그래도 깍두기랑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거의 다먹어갈쯤, 이미 식당은 만석이였구요, 계속해서 차가 들어오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괜한 맛집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고, 특히 젊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중년의 아저씨들이 많이 찾아오시더라고요. 다들 술을 시키셔서 잘 드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또 먹고싶은 생각이 들고요. 또 조만간 아마 찾아갈 것 같아요. 강력추천합니다 !!